[좋은글 (15)]/˚♡。─-아침편지

"겸손은 땅이다"

또바기1957 2012. 5. 17. 08:43



    내가 알게 된 참 겸손 책을 읽다가 "겸손은 땅이다" 라는 대목에 눈길이 멈췄습니다. 겸손은 땅처럼 낮고, 밟히고 쓰레기까지 받아들이면서도 그곳에서 생명을 일으키고 풍성하게 자라 열매 맺게 한다는 것입니다. 더 놀란 것은 그 동안 내가 생각한 겸손에 대한 부끄러움이었습니다. 나는 겸손을 내 몸높이로 보았습니다. 몸 위쪽이 아닌 내 발만큼만 낮아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겸손은 그게 아니었습니다. 내 발이 아니라 그 아래로 더 내려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밟히고, 눌리고, 다져지고, 아픈 것이 겸손이었습니다. 그 밟힘과 아픔과 애태움 속에서 나는 쓰러진 채 침묵하지만 남이 탄생하게 자라 열매맺는 것이었습니다. 겸손은 나무도, 물도, 바람도 아닌 땅이었습니다. 5월 들어, 세번째 맞이하는 목요일 아침 잘 보내고 계시죠? 한줄기 소나기의 시원함이 돋보이는 아침입니다. 5월은, 하늘, 땅, 산, 모두가 푸르름입니다. 오늘도 아카시아꽃 향기 속에 행복한시간 이어가시기 바라며, 숨 쉴 때마다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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