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산불 강풍타고 번져…주민 150명 대피

삼척 산불 강풍타고 번져…주민 150명 대피

노컷뉴스 | 입력 2010.12.03 15:18

 

[영동CBS 전영래 기자]

3일 오전 11시36분쯤 강원도 삼척시 미로면 상사전리 인근 야산에 불이나

강한 바람을 타고 현재 산 정상쪽으로 확대되고 있다.

불이 나자 산불진화용 헬기 6대를 비롯해 공무원과 산불진화대원, 군인 등 5백여 명이 투입됐지만,

건조한 날씨에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산불은 인근 주민 서 모(79.여) 씨의 주택에서

보일러 과열로 추정되는 화재가 뒷산으로 옮겨붙어 빠르게 번진 것으로 전해졌다.

삼척시청 관계자는 "현재까지 사유림 1.5㏊가량이 소실된 채 강한 바람을 타고

산 정상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인근 주민 백50여 명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켰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삼척을 비롯한

도내 11개 시군에 강풍주의보를 발령했다.

jgamja@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