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틸정보 (15)]/˚♡。─편지지공유

별이 떨어지는날에

또바기1957 2010. 5. 13. 11:11

  

 밤의 향연
밀려가는 새 소리에
슬며시 다가드는 어둠의 빛이
차근히 대지를 삼키며 온다.
저녁 노을 붉어져
얼핏 스치는 허무에
다가오는 하나의 밤 그림자.
신작로의 가로등도
하나 둘 빛을 토하고
구별없는 밤낮이 바뀌어 오면
거리의 네온싸인 전성을 이루어
슬그머니 다가오는 밤의 향연.
저기의 빈 공간에도
밤의 향연은 그치질 않고
갈 길 잃은 연인들의 소리없는 미소와
흐믓해 즐기려는 젊은 그대들.
나도 그중에 하나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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