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
僕嘗登藥山, 俯其都邑, 其人物之若馳若騖者, 撲地蠕蠕,
복상등약산, 부기도읍, 기인물지약치약무자, 박지연연,
若屯垤之蟻, 可能一噓而散也. 然復使邑人而望吾, 則攀崖循巖,
약둔질지의, 가능일허이산야. 연복사읍인이망오, 칙반애순암,
捫蘿緣樹, 旣躋絶頂, 妄自高大者, 亦何異乎頭蝨之緣髮耶?
문라연수, 기제절정, 망자고대자, 역하이호두슬지연발야?
-박지원(朴趾源, 1737-1805), 〈답모(答某)〉
제가 일찍이 약산에 올라가 그 도읍을 굽어보니,
사람들이 내달리고 달음질치는 것이
땅에 엎디어 꿈틀대는 개미집의 개미와 같아,
한 번 크게 숨을 내쉬면 흩어져 버릴 것만 같더군요.
그러나 다시금 고을 사람으로 하여금 나를 바라보게 한다면,
벼랑을 더위잡고 바위를 에돌아 덩쿨을 붙잡고 나무를 끼고서
산꼭대기에 올라가 망녕되이 스스로 높고 큰체 하는 것이
또한 머리의 이가 머리카락을 타고 오르는 것과 무에 다르겠습니까?
자료출처 鄭 珉 한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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