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여왕' 김연아, 세계랭킹 2위로 내려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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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갸웃할 수 밖에 없는일이다. '피겨여왕' 김연아(19 · 고려대)의 세계랭킹이 2위로 내려갔다.

17일(이하 한국시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홈페이지가 발표한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세계랭킹에서 1위자리를 차지 한 것은 이탈리아의 캐롤리나 코스트너(총점 4,111점)였다. 김연아는 총점 3,960점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김연아는 출전하는 대회마다 모두 1위자리를 휩쓸며 높은 포인트를 쌓은 반면 코스트너의 경우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태. 한달만에 순위가 뒤바뀐 이유는 뭘까.

배경은 바로 대회 출전 횟수에 있다.

세계랭킹은 최근 3년간 그랑프리시리즈를 비롯, 세계선수권,올림픽등의 국제대회에 참가해 얻은 성적을 배경으로 매겨진다. 최근 2년간의 성적은 100%, 3년전 성적은 70%의 가중치가 부여된다. 이 외에 몇몇 국제대회 점수 역시 세계랭킹에 합산되는데 바로 여기에서 코스트너는 점수를 챙겼다.

김연아는 매 시즌마다 2차례의 그랑프리 시리즈와 그랑프리 파이널, 세계선수권에만 출전해왔다. 한편 코스트너의 경우 피겨대회가 활성화되어 있는 유럽선수인탓에 유럽선수권등, 각종 대회에 출전해 포인트를 더 얻을 수 있었다. 포인트가 얼마나 많은 대회에 출전하느냐에 따라 높아질 수 밖에 없는 것.

한편 일본의 아사다 마오가 3,779점으로 3위 자리를 지켰고 캐나다의 조애니 로셰트가 3,165점으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