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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시원서 ‘묻지마 살인’…사망 6명으..

또바기1957 2008. 10. 20. 23:43

 

처지를 비관하던 30대가 자신이 살던 고시원에 불을 지르고 흉기를 휘둘러

6명이 숨지는 등 13명의 사상자를 낸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20일 오전 8시 57분께 서울 논현동 D고시원에 살던 정모(31)씨가

자신의 방 침대에 기름을 뿌리고 불을 지른 뒤 불을 피해 나오던 사람들을

흉기로 찔러 6명이 숨지고 7명이 중상을 입었다.

피해자들은 현재 순천향대병원, 영동세브란스 등 시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며,

피해자 대부분 중국동포 여성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씨는 불을 지른 뒤 고시원 옥상으로 대피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체포됐으며 체포 직후 “세상이 살기 싫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고시원은 3층에 위치하고 있었으며

고시원에는 100여개 방에 70여명이 거주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가 발생하자 강남소방서는 소방차 30여대와 소방관 100여명 등을 현장에 투입해

30분만에 화재를 진압했으나 4층으로 대피하던 사람들이 불길을 피해 뛰어내리면서

부상자 수가 늘어 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