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청한 일일선
一日淸閑 一日仙
오늘 하루를 맑게 욕심을 끊고 소박하게 살면
오늘 하루는 말로만 듣던 신선이 되는 것이다
인생은 고해라고 한다.
나이가 들면서 자신의 인생뿐 아니라
남의 인생과 자식까지 책임져야 하는 위치에 서게 되면
사는 것이 여간 어렵지 않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겉으로는 태평하지만, 마음 한구석에는
작든 크든 늘 근심이 깃들여 있다.
정말 하루라도 마음이 깨끗하고 편안한 때가
있다면 신선과 같은 기분이 들 정도이다.
절대 길지 않은 인생,
소박하고도 편안한 가운데 보내야겠다.
어쩌다가 우리는
사람들은 꽁지에 불이라도 붙은 것처럼
바쁘게 왔다갔다한다.
그런데도 정작 이렇다 하게 이룬 것 없이
마음속에는 낙오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과
막연한 공허감만이 늘어갈 뿐이다.
물질의 진보만큼 인간적인
삶의 질이 나아진 것은 아니다
어찌어찌 하다가 우리는 이다지도 바빠졌는가?
바위 사이로 흐르는 시냇물의 소리도 담을
시간이 없고 시서와 도화를 완상할 여유조차 없는
이다지도 냉회(冷灰)같이 식어버린 우리네의 마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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