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바로보기](19)/˚♡-촛불집회관련

48시간 릴레리 촛불집회 1 (Police 경찰청)

또바기1957 2008. 7. 8. 18:48

 

판도라TV에는 경찰청 채널이 있습니다.
최근에 촛불시위와 관련하여 수많은 영상이 촬영되었는데,

그 중의 일부가 경찰청 채널에 올라와 있습니다.
(물론, 주로 시위대의 행동 중에 문제가 되는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래 영상에서도 전후 사정은 알지 못하겠으나,

여성 경찰의 얼굴을 가격하는 한 남성의 모습이

촬영된 장면이 있습니다.
(1분 정도에 그 장면이 나옵니다.)

어제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도 누누히 강조했듯이,

촛불집회는 반드시 비폭력이어야 합니다.
폭력이 동원되는 순간 촛불집회가 아니라 폭력집회가 되어 버립니다.
어떤 이유로든 폭력이 정당화될 수는 없습니다.

미디어를 다루고 인터넷을 통하여 여러 사람에게 알리는 것은

네티즌만의 특권은 아닙니다.
아래와 같은 영상들이 많아질수록

촛불은 그 정당성을 상실하게 될 것입니다.

경찰의 과잉 대응은 연일 계속되는

피로와 스트레스 때문에도 발생할 것이며,

혹은 어쩌면 의도적인 지시에 의해서도

폭력적인 대응이 나올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폭력에 폭력으로 맞서는 것은

현재 상황에서는 정말 어울리지 않는 일입니다.
몇 일 전 시위에는 전대협 깃발이 나왔다고 들었습니다.
갑자기 전대협 깃발이 왜 나오는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깃발을 자랑하려고 촛불시위에 나오는 행동은

현재 상황에서 별로 어울리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그냥 하나의 촛불로만 의미를 가지고
촛불이 스스로를 희생하여 불을 밝히듯이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하게 의사를 표명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됩니다.

전의경도 우리의 이웃들입니다.
그 아이들의 가슴에 너무 큰 상처를 남기지 않도록
모두 흥분을 가라앉히고 좀 더 차분하게

대응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어제 YS가 또 망언을 했더군요.
정말 그 노인네는 잊을만 하면 다시 나타나서

오장육부를 뒤집어 놓는군요.

지난 세월 우리 국민은 민주주의에 대해서

큰 성찰과 발전을 해 왔다고 생각하며,
그 결실이 평화적이고 자유로운 촛불시위로 나타났다고 생각합니다.

지도부도 없고, 배후도 없고, 지령도 없으며,

짜여진 계획도 없는
즉흥적이고 자유로운 촛불 문화제는

전 세계에서도 유례가 없을만큼
경쾌하고 유쾌한 문화제였다고 생각됩니다.


너무 늦어지기 전에
그러한 기억과 경험을 상실하기 전에
그래서 국민이 화합과 평화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상실하기 전에
정부가 슬기로운 결정을 내려주셨으면 합니다.

자꾸, 폭력을 강조하거나 조장해서는 안될 일입니다.
현장에 애초에 무장한 전투경찰을 배치하지 않으면

과격해질 이유가 없습니다.

촛불시위 참여자들도 굳이

청와대로 가자고 떠들 이유도 없습니다.
모여서 평화롭게 토론하고, 거기에 있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의사는 전달됩니다.

시위대는 공연히 전/의경들 피곤하게 하지 않아야 하고.
정부는 교통경찰만 배치하여 차량통제하고,

시민의 안전을 생각해 준다면
시민과 경찰의 불필요한 마찰과 적대감이 사라지고
오히려 경찰에 대해서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될 것입니다.

그렇게 슬기롭게 이 국면을 넘어서야만
향후에 닥쳐올 모든 위기를 한 마음으로 극복하게 될 것입니다.

그 누구도 분열과 폭력을 선동하지 못하게

시민 스스로 잘 지켜야만 이 촛불이 유지될 것입니다.

시민과 경찰 모두 다치지 않고

평화롭고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