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시위 해산 방안 관련 대정부제안

촛불시위 해산 방안 관련 대정부제안

 광우병 우려 미국산 소고기 수입 관련 촛불시위의 주요 원인은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이하 조중동)가 제공한 것이다.

 

조중동은 MBC PD수첩을 핑계로 삼고 싶겠지만

그 프로그램은 여론을 조성한 게 아니라 도리어 방송 이전에 퍼진

각종 문건들에 의해 모아진 민심에 편승한 것에 불과하다.

 그 문건은 다름 아닌 재작년부터 조중동이 내보낸 기사였다.

MBC PD수첩 방송 이전부터 촛불 시위에 나선 시민들이

과학자도 아닌데 설마하니 논문 조사하고 나왔겠는가?

 

인터넷에서 바로 검색되고 논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해가 쉬운 

조중동 기사 원문과 사본을 보고 공부한 것에 불과하다.

 노무현 정부 시절에 나라 망할 것처럼 특집 연작 기사까지 내보내며

광우병의 위험성과 정부의 졸속성을 비난했던 조중동이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자 입장 변화에 대한 아무런 설명 없이

광우병의 위험성을 작년과는 달리 엄청나게 축소시킴은

과학자가 아니라도 판별하기 쉬웠다. 

 

사람들은 조중동이 고작 정권이 바뀌었다는 것을 빌미로

논조가 아닌 사실을 바꿔 말한 것에 분노하면서도 

광우병의 위협을 지적한 기사 쪽에 진정성을 느꼈기에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선 것이라 본다.  

 광우병의 위험을 부각할 때는 양과 질을 모두 충족시키며

완성도를 보인 것에 반해 광우병의 위험을 축소할 때는

교포들이 먹고 죽지 않았다는 식으로 치졸하게 설명하니

어느 누가 위험 쪽으로 결론 짓지 않겠는가. 

 

판국이 이 모양이니 조선닷컴은 제 입으로

자사의 기사를 온전히 뒤집어 버릴 수 없기도 하여 

브릭 게시판이나 링크하는 허접스러운 작태를 보이기도 했다.

 이명박 정부가 광우병을 막고자 모인 촛불 시위대를

평화롭게 빨리 해산 시킬 의지가 있다면 방법을 하나 제안하겠다.

 

재작년부터 '아무런 합리적 근거 없이'

광우병에 대한 위협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키고도 

올해 들어서는 그런 적이 없었던 것마냥 뻔뻔하게 모른 체 하는

조중동에게 충분한 수준의 사과문을 내게 하면 된다.

 

전면도 아닌 한 귀퉁이에 조그맣게 나오게 해선 안된다.

 따지고 보면 조중동의 무책임한 망발로 인해

이 대통령은 두 번이나 대국민사과를 했던 셈이다.

 

사건의 발단도 조중동, 사건을 키운 것도 조중동인데

왜 사과는 이 대통령만 했는가?

 

모든 잘못이 대통령에게만 있는 것도 아니었는데. 

엄밀히 말해서 이 대통령에게 억울한 면이 없는 게 아니다.

 그러므로 이 대통령은 조중동에 대해 준엄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

만약 조중동이 순순히 잘못을 시인하지 않는다면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해서라도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

 

이는 이 대통령 말고도 나라의 위상이 걸린 일이다.

 아울러 친박 성향 조중동 임원들의 음모가 있었는지 철저히 조사할 필요가 있겠다.

만약 그들이 사적인 권력욕으로 치고 빠지면서

국민과 이명박 정부를 농락한 것이라면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

너무나도 많은 사람들이 피해를 봤기 때문이다.

이참에 조중동 임원들의 사상을 철저히 검증할 것 또한 제안한다.

물론 이는 억울한 조중동 임원이 없길 바라는 마음에서 제안한 것임을 밝히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