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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 '강화새우' 어획량 곤두박질..경인아라뱃길 생태계 교란

또바기1957 2013. 11. 14. 02:57

[집중취재] '강화새우' 어획량 곤두박질..경인아라뱃길 생태계 교란

MBC | 홍신영 기자 | 입력 2013.11.13 21:30 | 수정 2013.11.13 21:45

 

 

[뉴스데스크]

◀ANC▶

새우 산지로 유명한 강화도에서 최근 새우 어획량이 급격히 줄었습니다.

◀ANC▶

생계가 막막해진 어민들이 정부에 피해 보상을 요구하고 있는데

도대체 무슨 일이 생긴건지 홍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한강과 서해를 잇는 경인 아라뱃길과 맞닿은 인천 강화 앞바다.

김장철을 맞아 새우잡이가 한창일 때지만 썰렁한 바다에는 어선 몇 척만이 조업을 하고 있습니다.

오후 내내 쳐 놓은 그물을 헤쳐봐도 나오는 건 해파리와 플랑크톤 뿐,

새우는 한마리도 건지지 못합니다.

◀INT▶ 김봉현/대복호 선장

"예전의 1/10도 안 잡혀요, 경인 아라뱃길 생기면서부터..."

지난 2007년 새우 생산량은 18만 8천여kg, 하지만 경인 아라뱃길 공사 시작과 함께 어획량이 해마다 줄더니,

재작년엔 1만 3천여 kg까지 곤두박질쳤습니다.

5년 사이 10분의 1로 줄었습니다.

일찌감치 조업을 포기하거나 5시간 넘게 연평도 앞까지 나가 새우를 잡는 일도 속출하고 있습니다.

◀INT▶ 황규춘/강화도 초지어촌계 계장

"철인데 안 잡히니까, 뱃사람들이 지금 빚에 허덕이고 있잖아요."

어민들은 어획량 급감의 이유로 5년 공사 끝에 지난해 완공된 경인 아라뱃길을 지목합니다.

공사를 맡았던 한국수자원공사 자체 조사에서도 아라뱃길을 따라 유입된

담수가 해수와 섞이며 생태계가 교란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아라뱃길 운수로에서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았던

멸치와 아귀는 물론 생태계 파괴어종인 블루길까지 출현했습니다.

◀INT▶ 한경남/인하대학교 교수

"인위적인 운하를 통해 정제되지 않은 물이 인천 앞바다로 내려와 생산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일대 새우잡이 어민은 모두 1천여 명, 어민들은 무리한 개발로 새우의 씨가 말랐다며,

정부에 피해 보상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MBC뉴스 홍신영입니다.

(홍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