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시민권 시험 바뀐다
개정된 시험 시행 … 9월까지 접수자에 한해 기존 시험 가능
DATE 08-09-0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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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게 바뀌는 새로운 시민권 시험이 다음달 1일부터 적용된다.
이민서비스국(USCIS)는 지난 1년간 미국 내 10개 도시에서 시범적으로 치러진 142문항 가운데 100개를 최종 선정하고, 오는 10월 1일(수)부터는 이를 본격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9월 말까지 시민권 신청서를 접수하고, 9월 내에 인터뷰 날짜가 잡힌 신청자들에 한해서는 기존의 단답형 문항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고, 원한다면 새로운 시민권 시험문제를 선택할 수도 있다. 바꿔 말하면, 10월 1일 이후 신청서가 접수된 사람은 선택의 여지 없이 무조건 개정된 서술형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것. 개정된 시험은 간단한 단답형 문제에서 탈피해 읽기와 쓰기, 말하기 부분이 추가돼 난이도가 대폭 높아졌다는 평이다. 따라서 합격률도 기존의 93%에서 44.5% 정도로 현저하게 떨어질 것이라는 게 이민 전문가들의 예상. 실제로 이민서비스국의 에밀리오 곤잘레스 국장은 “개정된 시험의 경우 단순 암기식의 문제에서 벗어나 신청자들이 미국의 사회제도나 가치를 얼마나 이해하는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단답형에서 서술형으로
특히, 주어진 몇 개의 단어를 이용해 문장을 만드는 문제의 경우 영어구사에 익숙치 않은 사람들에게는 큰 난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서술형 문제에 있어 민주주의와 시민의 권리, 미국의 정치와 역사 등 미국 전반에 대한 이해를 기반으로 해야 하기 때문에 단순 암기식의 공부로는 통과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민서비스국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시민권이 없는 일반인 142명을 대상으로 새로 개정된 말하기 시험을 치르게 한 결과, 80~100점의 고득점을 맞은 사람은 불과 9명에 불과했다. 따라서, 일부 한인 단체들은 시민권 신청자들에게 새로운 시험이 시행되기 전 서둘러 시험접수를 완료할 것을 당부하고 있으며, 몇몇 대도시 한인 단체에서는 벌써부터 개정된 시험 예상문제를 배포할 계획이다. 새롭게 바뀌는 시민권 시험문제는 이민서비스국 웹사이트 www.uscis.gov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시험에 통과하려면 10문제 가운데 최소 6개 이상을 맞춰야 한다. 정다운 기자 dawn@wnewskore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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